던져서 주워오는 놀이
사방치기 (망줍기)는 혼자서 또는 여럿이 할 수 있는 아이들 놀이입니다. 망줍기는 평평한 땅에 그리고 하는 놀이로 일정한 규격의 선을 그어 납작한 돌이나 사금파리 등을 이용하여 일정한 순서에 따라 돌을 던져 놓고 깨금발(앙감질)로 돌아 나오는 놀이입니다. 사방치기, 일이삼사, 팔방치기, 목자치기 라고도 하며, 망차기와 구분하기 위해 망줍기 라고 불립니다.
이 놀이는 근세의 문헌기록에서 처음 나타나지만 훨씬 이전부터 행해진 놀이라고 여겨집니다. 무라야마의 지준이 지은"조선의 향토 오락"이라는 전국 놀이 조사 보고서에는 석축이라고 기록하고 있으나 석축(돌을 차다, 밟다)은 일본말을 그대로 차용한 것으로 보이고 고유 이름은 지방마다 다양합니다.
사방치기의 사방은 네 개의 방(칸)을 말하고, 같은 맥락으로 팔방은 방이 여덟 개 그리고 논다는 의미입니다. 처음에는 방을 네 개 그리고 놀다가 점차 방의 수를 늘려 놀았음을 놀이 이름을 통해 유추 할 수 있습니다. 또한 목자 치기라고도 부르는데 망을 지방에 따라 목자라고 부르기에 붙여진 이름입니다.
사방치기 놀이 방법
망줍기 놀이 방법은 땅에 그리는 형태와 놀이의 난이도에 따라 다양한 형태의 놀이가 있습니다. 그중 흔히 볼 수 있는 대표적인 놀이 밥벙은 8방 망줍기입니다.
땅에 적당한 크기로 그림판을 그리는데 놀이에 익숙해서 잘하면 좀 크게 그리고 처음이라면 작게 그립니다.
두명이 해도 되고 편을 나누어서 해도 되는데 보통 편을 나누어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1,2,4,5,7,8은 두 발을 벌리어 딛고 3, 6은 각각 한 발로 딛는데, 망은 1번 칸부터 던져놓고 시작합니다.
망이 있는 칸은 들어가지 못하고 다음 칸부터 들어가는데 7.8번까지 갔다가 돌아와서 바로 전 칸에서 외발로 선채 허리를 굽혀 망을 줍습니다. 즉 1번에 있는 망은 2번에서 8번에 있으면 7번에서 주워야 합니다.
만약 3단에서 죽었다면 기억하고 있다가 다음에 자기 차례가 되면 3단부터 시작하는데 이렇게 연결하는 것은 "단"을 단위로 하게 됩니다
1단부터 8단까지 성공하면 망을 하늘로 던집니다. 하늘까지 가서는 망을 발등 위에 올려놓고 위로 차올려 손으로 잡고 다시 돌아오면 땅을 따먹을 자격이 주어집니다. 땅 따먹는 방식은 뒤돌아 그림판을 보지 않고 던져서 망이 들어가 있는 단이 내 땅이 됩니다. 내 땅에서는 두발로 설 자격이 주어집니다. 땅을 많이 따거나 상대방이 뛰어넘을 수 없어 표기하면 놀이에서 이기게 됩니다.
가장 어려운 단계가 7단과 8단에 던져 넣는 것입니다. 한 번에 되기도 하지만 여러 번 시도하며 망을 던지며 생기는 긴장감과 망이 들어갔을 때의 긴장의 해소에 의한 만족감을 얻을 수 있습니다.
외발로 하는 놀이이기 때문에 몸의 균형 감각을 익히게 됩니다.
12단과 78단은 가깝고 멀다는 공간의 차이로 망을 어떻게 던져야 하는지를 이해하는 가운데 공간에 대한 기초적인 이해가 길러집니다.
단체로 편을 나누어하게 되면 1단에서 팀원들이 모두 하늘에서 대기했다가 들어온 순서대로 그대로 그림판을 빠져나와야 합니다. 마지막에 하늘에 도착한 친구가 팀원들이 모두 나갔을 때 마지막으로 망을 주워서 들어오게 됩니다.
성공하면 2단으로 팀원 전체가 도전하게 됩니다. 망도 팀원이 순서대로 던집니다. 1단은 1번 친구 2단은 2번 친구 순서입니다. 망이 그림판 선에 닿거나 단을 넘어가게 되면 상대팀으로 놀이 순서가 넘어가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