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음 땡~놀이의 유래
1960~1970년대에 유행하였던 앉은뱅이놀이의 변형으로 지역에 따라 '얼음 망치 얼음 살이 얼음 꽝 얼음물' 등으로 불리기도 합니다. 앉은뱅이놀이에서는 여러 명이 이리저리 뛰어다니다가 술래에게 붙잡힐 염려가 있을 때에는 "앉은뱅이"라고 소리치며 그 자리에 앉아 버리면 붙잡히지 않고, 일단 앉은 아이는 술래가 아닌 누군가가 몸의 일부를 건드려야 다시 일어서서 움직일 수 있습니다. 얼음땡 놀이는 "앉은뱅이"를 "얼음"으로 이를 풀어주는 신체 접촉을 "땡"으로 변형한 것입니다.
얼음땡 놀이방법
놀이터, 작은 공터, 운동장, 공원 등 여럿이 활동할 수 있는 공간이면 특별한 시설이나 도구 없이 즐길 수 있는 놀이로 그 방법은 아래와 같습니다.
① 가위바위보로 술래를 정합니다.
② 술래는 한 자리에 서서 열을 센 후에 사람들을 잡으러 다닙니다.
③ 술래가 손으로 도망가는 사람을 치려고 할 때 도망가던 사람이 얼른 "얼음"이라고 외치며 그대로 멈춥니다. 술래는 그 사람을 칠 수 없습니다.
④ 동작을 멈춘 사람은 다른 사람이 와서 "땡"이라고 외치며 쳐주면 다시 움직일 수 있습니다.
⑤ 술래에게 "얼음"이라고 말하기 전에 술래의 손에 닿거나 "얼음"이라고 말한 후에 움직이면 그 사람이 술래가 됩니다
⑥ 술래가 바뀌면 다른 사람들에게 술래를 알린 후에 다시 놀이가 시작됩니다.
술래가 친 사람들이 많으면 가위바위보로 술래를 정합니다.
서울 지역뿐 아니라 전국적으로 가장 흔하게 하는 쉽고 재미있는 놀이입니다. 너무 늦으면 살려주고 싶어도 살려줄 수 없으므로 때를 잘 맞추어 술래가 사람들을 모두 치기 전에 얼음인 사람들을 살려주어야 합니다. 아이들은 서로 구해주면서 자연스럽게 어울리며 더불어 사는 것을 배울 수 있습니다.
간혹 너무 멀리 뛰어서 달아나면 놀이 장소가 광범위해질 수 있으므로 구역을 정해서 놀이를 하는 게 좋습니다.
바나나 술래잡기
놀이의 변형으로는 바나나 술래잡기 놀이도 있습니다.
얼음땡과 유사하지만 술래를 피해 양손을 머리 위로 올려 잡고 '바나나'라고 외치며 멈추는 것이 다르고, 바나나를 구해주려면 친구들이 술래를 피해 두 명이 양손을 각각 내려주어야 동시에 해야 하므로 협동 놀이라 할 수 있습니다. 양쪽으로 까지는 바나나처럼 말입니다.
술래에게 잡힌 놀래에게 술래는 술래표시인 손수건을 다른 방향으로 던지고 뛰어 달아납니다. 술래표시인 손수건을 다음 술래가 주은 후 놀이는 다시 시작됩니다.
아이들의 숫자가 적다면 땡없는 바나나 놀이도 할 수 있습니다. 술래가 아이들 모두를 바나나로 만들고 마지막에 살아남은 친구가 술래가 되는 식입니다. 아이들의 숫자가 적고 서로 술래하고 싶다고 한다면 이 방법이 효과적입니다.
그물 술래잡기
놀이의 변형으로는 그물 술래잡기도 있습니다.
술래에게 잡힌 친구는 술래 손을 잡고 그물이 되어서 놀래들을 잡습니다. 그물이 늘어나면 더 쉽게 잡을 수 있습니다.
어부가 그물을 던져 물고기를 건져 올리듯이 말입니다.